광주 폭행 사건 靑청원 6만명 돌파, "높은 분 자제였다면…"

  • 등록 2018-05-03 오전 9:05:47

    수정 2018-05-03 오전 9:05:47

광주 폭행 사건 피해자 형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피해자 사진. (사진=커뮤니티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광주 폭행 사건이 청와대 청원까지 등록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동생이 심각한 집단폭행을 당해 실명위기에 처했다’며 가해자들의 엄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이 등록됐다.

A씨는 “자신의 동생이 택시 시비에 휘말려 10명이나 되는 사람에게 집단폭행을 당했고, 치료받고 있는 대학병원에서 실명할 수 있다는 진단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폭행으로 얼굴이 심하게 붓고 피범벅이 된 동생의 사진과,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들을 함께 공개하면서 해당 글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A씨에 따르면 폭행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쯤 광주 수완동 한 도로 부근에서 A씨 동생 일행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A씨 동생 일행이 택시를 먼저 잡았으나, 다른 성 7명과 여성3명이 함께 있던 다른 일행이 함께 있던 여성을 택시에 먼저 태우면서 시비가 붙었다는 것이다.

동생이 시비를 말리기 위해 나섰다가 다른 곳으로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A씨는 “가해자들이 동생을 무차별 폭행했고 풀숲에 눕혀 큰 돌로 머리를 내리찍고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기도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 사건으로 가해자 일행 중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A씨는 이같은 처분이 미약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그러나 A씨는 “CCTV에 다 찍혔고 (가해자들이) 사실을 인정했는데 왜 전원구속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사법당국 처분에 분노했다.

A씨는 “범죄에 가담한 전원이 구속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죄명도 살인미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33살 젊은 나이에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제 동생 좀 도와달라.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A씨는 경찰의 설명과 달리 폭행 가담자들이 광주 지역 조직폭력배라는 주장도 제기하며, 3명 구속에 그친 데 일종의 합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A씨는 “제동생이 만약 어디 높은 자제분이었다면 과연 이렇게 흘러가고 있을까”라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도움주시는분 머슴살이로라도 갚을 자신 있다. 아니면 노예계약 하겠다. 개가 되겠다”며 거듭 도움을 호소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청원도 등록됐다. “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 해주셔야할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 관련 엄벌을 요구한 청원은 지난 2일 등록돼 벌써 참여인원 6만6000명을 넘어섰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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