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친구와 가족도 피해자"...4번째 경찰 조사

  • 등록 2021-05-24 오전 11:29:30

    수정 2021-05-24 오전 11:29:3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 관련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처벌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친 친구 A씨 측은 “A군과 A군의 가족도 큰 비극 안에 같은 피해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A씨 법률대리인 양정근 변호사는 24일 JTBC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A군과 A군 가족들에게 쏟아지는 악플과 비난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휴대전화에 담긴 아들의 생전 모습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스1)
앞서 A씨 측은 인신공격과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손 씨가 사망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논란은 여전하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연일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경찰이 손 씨 사건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위법 소지를 따져보고 있다고 했지만,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고 손정민 씨 진상규명 집회’에선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이 빗발쳤다.

주최 측은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국민이 (이 사건을) 내 일처럼 공분하고 있다”며 “수많은 의혹을 경찰이 의혹이 없도록 밝혀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모였다”고 밝혔다.

손 씨의 아버지도 한 언론 매체에 경찰은 가짜뉴스가 아니라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짜뉴스가 많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경찰이 정확히 원인을 못 밝히니까 생기는 것”이라며 “어떻게 들어갔는지만 알면 되는데. 그걸 모르고 ‘우리 아들만 화장하면 끝’ 이렇게 할 부모가 어딨나”라고 토로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2일 4번째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 변호인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2일 추가 조사가 있었다”며 “꽤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경찰이 추가 목격자 확보와 CCTV 분석, 토양성분 분석 등을 토대로 손 씨의 실종 당일 행적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손 씨 양말에서 나온 흙과 인근 잔디밭, 육지와 물 경계의 흙, 육지에서 강물 속으로 들어가는 세 지점의 흙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비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께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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