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북 칠곡의 한 로또 판매점에서 로또 1등이 한꺼번에 7명이나 나오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1등 7장을 판매한 경북 칠곡군 북삼읍의 한 복권 판매점 사장이 럭키칠곡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칠곡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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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칠곡군 등에 따르면 화제의 복권 판매점은 북삼읍에 있다. 이 판매점에서 당첨된 7장은 모두 수동으로 번호를 적어 1등의 행운을 잡았다.
판매점 주인은 “동일 인물이 수동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이며, 1등 당첨자를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의 진위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네티즌이 “경북 칠곡 한 곳에서 로또 1등이 7장 나왔는데, 알고 보니 회식 때 부장이 같은 번호를 수동으로 찍어서 직원들에게 선물했다”는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인구 12만 명의 중소도시인 칠곡군에서 무려 7장이 한꺼번에 1등에 당첨되자 주민들은 군의 시그니처 포즈인 ‘럭키 칠곡 포즈’와 연관성을 찾기도 했다.
이 포즈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고안한 것으로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자세다.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을 그려 칠곡군을 상징하며,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칠곡군 관계자는 “럭키 칠곡 포즈와 1등 당첨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다만 럭키 칠곡 포즈를 통해 긍정의 힘이 넘치고 도시 이미지가 밝고 역동적으로 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