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경찰 쫙 깔린 이재명 출석현장…테러위협 '철통보안'

이재명 신변위협에 검찰청 출입 통제…귀가까지 통제 계속
  • 등록 2023-08-17 오후 12:00:01

    수정 2023-08-17 오후 12:00:01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삼엄한 경계를 받으며 검찰에 출석했다.
17일 오전 10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석을 앞두고 서울중앙지검 청사 일대에 사복경찰관, 방호 인력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17일 오전 9시 이 대표 출석을 1시간가량 앞두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일대에는 방호인력과 사복경찰관이 수십여명 배치됐다. 집회는 청사 밖에서만 허용됐고 청사 안으로 들어오려면 간단한 신분 확인을 거쳐야 했다. 이 대표가 지나갈 포토라인 근처에는 기자증을 소유한 기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이 대표를 취재하러 온 유튜버들은 10m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켰다.

그동안 검찰은 청사는 민원인과 직원들이 수시로 오가는 공개된 장소이기 때문에 유명인 누가 출석하든 원칙적으로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발송되는 등 이 대표 신변 위협이 발생하자 이례적인 철통 보안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지난 소환조사에서도 아찔한 장면은 몇 차례 연출된 적 있다. 지난 2월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자 한 유튜버가 접근해 “이재명 구속!” 등 이 대표를 비하하는 표현을 수차례 외치는 소동을 빚었다.

지난 5월에는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청에 자진 출석하자 지지자와 유튜버 등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고 서로 고성을 주고받는 등 극심한 혼잡사태를 빚기도 했다.

검찰 측으로서도 출석한 피의자가 혼잡에 휘말려 다치거나 테러를 당하는 사태는 피하고 싶은 입장이다. 검찰도 책임론을 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사 일정에 전면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대표는 이날 별다른 사고 없이 포토라인을 통해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기 전까지 청사 출입을 계속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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