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폭격에 사망' 러시아 재벌 "전쟁 멈춰" 푸틴에 서한

  • 등록 2022-03-02 오전 11:17:38

    수정 2022-03-02 오전 11:36:02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러시아의 한 재벌이 ‘전쟁을 멈춰달라’며 신문 지면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2월28일자 이브닝 스탠더드 1면 [이미지 출처= 이브닝 스탠더드 홈페이지]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의 지난달 28일(현지시간)자 1면에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6살 소녀의 사진을 전면에 올렸다.

사진 하단에는 이브닝 스탠더드의 소유주인 예브게니 레베데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이 담겼다

레베데프는 “러시아 시민으로서 우크라이나의 형제 자매들을 죽이는 일을 중단하기를 간청한다. 영국 시민으로서 유럽을 전쟁으로부터 구해달라고 요청한다. 러시아 애국자로서 젊은 러시아 군인들이 무의미하게 희생되는 것을 멈춰달라고 간청한다”고 밝혔다.

(사진= 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전쟁을 반대하는 러시아 재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사모펀드 VIY 운용의 안드레이 야쿠닌 창업자는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인은 다르다”며 “지금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강력히 반대하는 많은 러시아인들이 있고 나도 그들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알파 은행의 설립자인 미하일 프리드먼 회장은 지난주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러시아와 우크라니아 국민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러시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의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은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평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첼시의 구단주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우크라니아와 러시아 간의 평화 협상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모비치의 대변인은 “아브라모비치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법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아브라모비치가 우크라이나측 인사들과 연락했으며 그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오너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첼시의 운영권을 공익 재단에 넘기고 운영에서 손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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