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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0시께 자신이 입원해 있던 동구 한 병원 6인 병실에서 다른 환자 B씨(60대)의 수액에 욕실용 세제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액이 잘 들어가게 해주겠다”며 B씨에 접근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의료진은 B씨의 상태를 살피던 중 수액 팩 속에 청소용 세제가 섞여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A씨의 환자복에서도 세제가 검출됐다.
경찰은 A씨가 같은 방식으로 범행을 1차례 더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씨는 병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는 등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