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언니가 무서웠다"…대전 실종 초등생, 전주서 발견된 이유

등교 도중 SNS로 남녀 가출청소년 만나
실종신고 9시간여 만에 부모와 재회
  • 등록 2021-07-14 오전 10:52:32

    수정 2021-07-14 오전 10:52:3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등교한다”며 집을 나선 후 대전서 실종된 10세 여아가 전북 전주에서 발견됐다. 해당 아동은 자신과 싸운 친구의 언니가 무서워 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3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10)양은 12일 오후 6시 50분쯤 전북 전주 길거리에서 가출청소년 남녀 2명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 A양 부모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되자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행방을 추적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지난 9일 학교에서 친구와 싸운 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의 언니가 “왜 내 동생과 싸웠느냐”라고 따지자 또 혼날까봐 걱정돼 학교에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학교에 가면 친구 언니한테 또 혼날까봐 학교 가기가 싫었다”고 진술했다.

A양은 등교하던 도중 SNS를 통해 알게 된 남녀 가출청소년을 만나 전주로 간 뒤 배회하다가 경찰에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A양이 실종되자 대전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고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실종 경보 긴급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 문자는 실종자의 사진까지 붙여서 인터넷 등을 통해 널리 알려 찾는 수사방법으로 지난달 9일 도입됐다.

대전경찰은 A양의 위치를 확인한 뒤 전주경찰서에 A양의 신병을 찾아 보호하도록 조치했고, 실종신고 후 맘을 졸이던 부모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전주로 달려가 9시간여 만에 딸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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