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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대통령이 (당선되며) 집권 여당의 지위가 부여된 것 아니냐. 앞으로 1년이 (경제 상황 등) 얼마나 엄중한데 이런 식으로 당이 뭐 하는 거냐. 대통령이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나”라며 “당의 부담이 되어선 안 된다”며 당 내홍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도 이들의 갈등이 갈수록 악화일로의 길을 걷자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애들 장난도 아니고 어이가 없다”며 “놀고 있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 20대 대통령 선거, 6·1 지방선거에서 대승한 여당에서 이례적인 지도부 갈등이 지속되자 당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핵관’과 이 대표의 갈등은 케케묵은 ‘난제’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 이 대표는 ‘윤핵관’과의 갈등 끝에 당무를 거부하고 잠행하던 중 장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사무실을 깜짝 방문한 바 있다. 이 방문을 두고 일각에선 장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