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 편지들에는 김씨의 심경, 입장 등과 함께 구명을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편지는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과 현직 부장검사 등에게 전달됐다. 부장검사의 경우에는 집 주소를 알면서도 일부러 근무처인 서울남부지검으로 보낸 정황도 확인됐다.
편지 내용 중에는 “입을 꼭 다물고 있겠다”, “흔들리지 않도록 힘을 달라” 등의 내용이 담겨 금품 수수에 대한 압박과 함께 구명을 요청하는 호소로 풀이되는 표현들도 등장한다.
현재 김씨는 금품 제공 여부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월 김씨 구치소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1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미 입건된 부장검사, 경찰서장,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TV조선 엄성섭 앵커 등 4명에 대해서도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