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에 "그게 뭐 그리 잘못됐나"

'대장동 자금책 수사 무마 의혹'에 국내법 허용 안된 플리바게닝 가능성 언급
  • 등록 2022-03-07 오전 11:10:19

    수정 2022-03-07 오전 11:10:1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논란의 김만배 음성파일 내용에 대해 “윤석열이 뭘 그리 잘못했느냐”고 되물었다.
사진=뉴시스
김 최고위원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저녁 뉴스타파는 김씨가 ‘윤석열이 검사 시절 박영수를 통해 대장동 불법대출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녹취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김 최고위원은 먼저 “녹음 내용 또 거기에 등장한 인물들의 대화 자체가 별로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로 본다”고 지적했다. 또 “사건이 한창 진행되거나 끝나고 나서 이후에 서로 간에 대화하는 건 과장이나 또 자기 입장에서 더 나아가서 온갖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봐서 그런 이야기는 뭐 별 의미도 없는 이야기라고 본다”고도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녹취록을 한번 쭉 읽어봤을 때도 그게 지금 무슨 의미가 있는 이야기인가 저는 좀 의아하다”며 “녹취록에서 일부를 빼서 기사화한 내용이다. 과연 어떤 문제가 있나”고 묻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부산저축은행 부실 사건이 대규모 비리 사건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조우형(대출 알선책)이란 사람이 과연 어떤 내용이었는가, 그 수사가 과연 이 사람이 어느 정도 중요 인물이었는가도 파악을 해봐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의자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 처음부터 참고인으로서 돈을 전달한 사람이다 이렇게 해서 검찰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누구한테 돈을 전달했는지 제대로 확인해서 돈 받은 사람을 처벌하기 위한 중요한 참고인이었다”며 “이 사람에게 수사에 협조를 구해야 될 그런 입장이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하는 입장에서 저도 수사를 해본 입장에서 수사를 하는 입장에서 그 사람한테 협조를 구해야 되니까 좋은 방향으로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형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일종의 플리바게닝(형량 협상)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그게 뭐 그리 잘못되었는지”라고 말하며 수사 관행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참고인인데 좀 와서 수사 협조 좀 해달라 그렇게 이야기하면 가서 시원하게 자기가 진술 다 했을 것 아닌가. 수사기관에서도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보냈을 수 있다”며 거듭 사법 거래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조씨가 두 번째 소환 조사에서 ‘검찰 담당자들이 커피를 타주는 등 우호적으로 대해줬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진실이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번째는 가서 나는 처벌 안 받을 테니까 대신 수사에 협조하자 그렇게 하면 될 수 있다”며 “이 사람은 협조를 잘하면 그에 대해서 처벌을 면해주고 다음 단계의 수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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