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 다 깎아먹었다”…아내와 ‘음란물’ 출연한 대학 총장의 항변

  • 등록 2024-01-05 오후 1:39:06

    수정 2024-01-05 오후 1:39:06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아내와 함께 음란물에 출연한 미국의 한 대학교 총장이 대학 이사회로부터 해임되는 일이 벌어졌다.

조 고우 전 위스콘신대학교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 부부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 (사진=유튜브 ‘SexyHappyCooking’ 영상 캡처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위스콘신대학교 이사회는 최근 조 고우(63) 위스콘신대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에 대한 해임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후임 총장은 베스티 모건이 맡는다.

제이 로스만 위스콘신대 전체 총장은 “고우 전 총장의 행동은 대학의 평판을 깎아 먹었다”라며 “학교의 지도자는 학생, 교직원, 교수진 및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사회 측은 총장의 해임 사유에 대해 해명하길 거부했지만 고우와 그의 아내는 성인영화 배우와 비건(채식) 요리를 만드는 유튜브 채널인 ‘섹시해피쿠킹(SexyHappyCooking)’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튜브 채널은 X (옛 트위터)의 동명의 계정이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계정은 팔로워들에게 적나라한 장면으로 보고 싶으면 구독자 전용 성인물 플랫폼인 ‘온리팬스’를 이용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온리팬스의 성인물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 전 총장은 지난 2007년 2월부터 최근까지 총장으로 재직해오는 등 ‘최장기 총장’을 기록한 바 있다.

위스콘신대에는 총 13개의 캠퍼스가 있으며 라크로스 캠퍼스에는 약 1만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고우 전 총장은 해임 결정에 “우리 부부가 제작한 비디오는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된다”라며 “이사회는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이사회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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