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文대통령 연설 힐난…"김정은이 하고픈 말 해줘, 송이 더 보내나"

  • 등록 2018-09-27 오전 10:03:26

    수정 2018-09-27 오전 10:08:06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73차 유엔총회에서 가진 기조연설에 대해 “기대도 안 했지만 심히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줬으니 기분이 무척 좋을 것 같다. 칠보산송이를 선물로 더 보낼지도 모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화를 무려 34회 언급했지만 평화는 말로만 오는 게 아니”라며 “북한에 과연 핵이 몇 개나 있는지, 언제까지 폐기할 건지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엔에서도 그때까지 제재를 유지한다는 입장인데 그새를 못 참고 퍼주자고 나설 일이 아니다. 종전선언에 평화체제까지 언급했는데 너무 서두른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제 북한인권 얘긴 기대하지도 않는다”면서 “하지만 모든 일엔 선후가 있는 법이다. 거긴 대한민국이 아니고 유엔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북한은 4월 20일, 핵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다”면서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한다.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유엔의 역할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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