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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 3352명으로 전년대비 157명(1.2%) 증가했다. 하루 평균 36.6명이 자살로 사망한 것이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자살률은 26.0명으로 전년대비 0.3명(1.2%) 증가했다.
자살은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5번째를 차지한다. 여성의 경우 지난해 사망원인 가운데 7위로 전년대비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다.
10대 자살률은 7.1명, 20대는 23.5명으로 전년대비 10.1%, 8.5% 증가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이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별로 보면 자살률은 남성(35.9명)이 여성(16.2명)보다 2.2배 높았다. 다만 지난해에는 여성 자살 사망자가 남성 자살 사망자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남성 자살 사망자수는 9193명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고, 여성 자살 사망자수는 4159명으로 1.4%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을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수)로 비교하면 OECD 평균 11.1명에 비해, 한국은 23.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