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전 비서관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문은 못 하고 운구한 다음 홀로 남아 결국 방명록을 작성한 게 조문을 대체할 수 있나”라고 했다.
조문 일정 조율이 제대로 안 된 원인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영국 방문에) 동행을 하지 않았고 영국 대사도 공석”이라면서 “현장 컨트롤타워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미숙한 대통령을 거기다 그냥 던져버린 거나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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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의 김영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통령의) 일정, 의전과 관련한 문제”라며 “외교부에서 답변을 주지 않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지만 향후에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금도를 넘는 비판을 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불과 몇 달 전 집권당이었던 민주당도 대통령 외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을 거”라면서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당초 도착 첫날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홀을 찾아 조문록을 쓸 예정이었지만, 해당 일정이 장례식 후 조문록 작성으로 바뀌면서 조문 취소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