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부산구치소 독거실서 생활…“CCTV 통해 예의 주시”

  • 등록 2023-06-20 오후 2:57:25

    수정 2023-06-20 오후 2:57:25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이 독거실에서 홀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구치소에 수감된 정유정은 다른 수용자들과 달리 분리돼 혼자 수용되는 독거실에서 생활 중이다.

이에 따라 일정한 자유시간과 운동시간 등은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이 적용되지만 취침 및 식사 시간 등 일상생활 시에는 다른 수용자들과 떨어져 혼자 지낸다.

정유정이 독거실을 쓰는 이유는 그의 얼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사건이 널리 알려져 일반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할 경우 혹시 모를 상황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구치소는 정유정을 특별 관리 대상자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가 앞서 사이코패스 지수 검사에서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1점 높은 28점을 기록한 만큼 안전 관리 등에 신경쓴다는 입장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교도관이 CCTV 등을 통해 정유정의 이상행동 등을 자주 확인하는 등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며 관리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유정은 하루의 대부분을 자신의 재판과 관련된 서류 준비 등 방어권을 행사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부산구치소는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태다. 6월 부식물 차림표가 알려지면서 삼시 세끼 국과 밥, 반찬, 주말에는 빙과류 등이 제공되는 것을 보고 네티즌들은 “피해자 유족은 밥도 못 먹을 텐데 살인자가 호화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정유정은 앞서 JTBC 보도를 통해서도 경찰 유치장에 구금돼 있었을 당시에도 삼시세끼 잘 먹고 잘 자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더했다.

한편 정유정의 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검찰은 오는 21일까지 보강 수사를 한 뒤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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