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정치적 의도 없다”

영양사가 만들어 배포
"'투표는 국민의 힘이 맞지'라고 생각"
  • 등록 2024-03-29 오후 1:48:37

    수정 2024-03-29 오후 1:48:37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정 정당에 투표를 독려하는 듯한 식단표를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 한 초등학교 영양사가 배포한 식단표. 선거날에 ‘투표는 국민의 힘’이라고 쓰여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4월 10일 식단 칸에 “투표는 국민의 힘”이라는 문구와 함께 남녀노소 국민들이 투표 용지를 들고 있는 그림을 삽입했다.

급식이 진행되지 않는 학교 휴업일의 식단 칸은 공란으로 비워두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특정 정당명이 연상되는 이미지를 차용함으로써 급식표를 받아 든 학부모들은 학교 및 교육청에 공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됐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은 담당 교사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식단표를 만든 게 아니며 단순히 투표일을 알리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영양교사가 식단표를 짜면서 4월10일 총선 날 빈칸을 채울 이미지를 찾았는데, 단순히 ‘투표는 국민의 힘이 맞지’라고 생각하며 그림과 문구를 그대로 갖다 붙였다고 한다”며 “해당 교사도 식단표 배포 뒤 문제가 되자 뒤늦게 특정 당을 지지하는 문구로 보일 수 있음을 깨닫고 매우 당황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현재는 논란이 된 식단표를 회수하고 사과문이 포함된 정정 식단표를 재배포한 상황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