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나, '아내의 맛' 전세기 타고 등장...캐스팅 논란 왜?

  • 등록 2019-08-07 오전 10:28:07

    수정 2019-08-07 오전 10:37:1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로골퍼 케빈나(36·나상욱)가 가족 예능 프로그램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출연했다가 캐스팅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6일 ‘아내의 맛’에서는 결혼 4년차 케빈나와 지혜나 부부의 LA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케빈나 부부는 딸과 함께 전세기에 의전차량까지 타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케빈 나는 최경주에 이어 한국 골프선수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했다. PGA 세계랭킹 33위에 오른 케빈 나는 누적 상금만 3000만 달러, 약 36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방송 출연 예고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프로그램 성격 상 케빈 나의 출연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프로골퍼 케빈나 가족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케빈 나는 2014년 약혼자로부터 약 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바 있기 때문. 당시 그의 전 약혼녀로 알려진 A씨는 “결혼 정보 회사에서 만나 약혼 후 1년 가까이 사실혼 관계로 살았으나, 결혼 한 달 전 상견례까지 마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 노예의 삶을 살았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후 2015년 재판부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케빈 나에게 총 3억16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같은 케빈 나의 과거 소송 문제가 재조명되면서 일부 누리꾼은 ‘아내의 맛’ 캐스팅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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