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들고 있다"…대순진리교 대치 상황 속 폭행, 피해자 6명

내규 개정 둘러싼 대치
일부 교인, 내부 진입하다 폭행 발생
  • 등록 2022-07-08 오후 2:04:24

    수정 2022-08-01 오후 1:26:28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종교 내규 개정 문제로 장기간 대치 상황이 계속되는 대순진리교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8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대순진리교 측 피해자 6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며 가해자를 특정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53분쯤 대순진리교 교인 20여명은 서울 중곡동의 대순진리회 중곡도장에서 진입을 막기 위해 쳐놓은 텐트 줄을 낫으로 끊고 내부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부의장 측이 이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6명으로 크게 다치진 않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대순진리교 직원이 “칼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경찰은 피해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며 가해자를 특정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을 가동하는 등 현장 조치도 함께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순진리교에선 내규 개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 2월 8일부터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종교내부 문제로 인한 장기간 대치 상황으로 양측 관계자에게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며 “경미한 범죄라도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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