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에서 떨어진 아이 엄마 A씨는 당일 오전 9시께 아이를 지인 B씨에게 잠시 맡겨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근에서 가게를 하는데 아이가 이 빌라 4층에서 살던 신생아와 잘 놀고 아기 엄마 B씨와 친분도 있어서 아이를 그 집에 잠시 맡겼는데 아이가 빌라 4층에서 떨어졌다”고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B씨가 ‘아이가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창문에서 떨어졌다’고 말을 바꿨다” 며 “처음부터 4층에서 떨어졌다고 했으면 대학병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을 텐데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금방 나을 줄 알고 지역 병원에 가서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가 ‘무서워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다” 며 “아이가 4층에서 떨어졌으면 119에 먼저 신고해야 하는데 자기 신랑한테 먼저 알리는 게 말이 되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B씨는 경찰에 “내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는 동안 방으로 들어간 A씨 아이가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 보니 침대 옆 창문 밖으로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을 접수한 대구 경찰은 경북경찰청으로 넘겼으며 경북경찰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B씨의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