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에서 드러눕고, 화장하고, 셀카 찍는 여중생들 [영상]

  • 등록 2023-12-01 오후 1:12:32

    수정 2023-12-01 오후 1:20:53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하철 객차 내에서 입구를 가로막고 바닥에 모여 앉은 여중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A씨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승차 직후부터 약 20여 분이 넘게 이 같은 행동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누리꾼 A씨는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10대로 추정되는 여학생 5명이 지하철 출입구 바로 앞 바닥에 모여 앉아 수다를 떠는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은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머리를 매만지거나 화장을 고쳤다.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고 일부는 급기야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했다.

(영상=사회관계망서비스)
A씨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승차 직후부터 약 20여 분이 넘게 이 같은 행동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장한평역에서 내리려던 승객들은 학생들을 피해 한쪽으로 비켜서서 빠져나가야 했다. A씨는 “살짝 비켜주긴 했다”며 “안방처럼 참 편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약 30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이게 지금 10대의 모습이냐”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거 같다” “무리에 있으면 대범해진다지만 선을 넘은 거 같다” 등 비판 의견을 쏟아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 9월에도 여중생이 지하철 좌석에 렌즈 세척액을 투척하는 사진이 확산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에는 한 학생이 빈 좌석에 렌즈 세척액을 거꾸로 들고 망설임 없이 쭉 내리 짜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올린 B씨는 “학생이 큰소리로 키득거리고 험하고 거친 욕설은 기본이었다. 노래를 크게 틀고 제 사진도 찍더라. 게다가 옆 의자에 본인 화장품들을 다 올려놨다”고 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학생의 어머니도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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