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잡혀 왔어” 딸 목소리에 ‘혼란’…AI로 만든 가짜였다

딸 전화 와 “잡혀 왔다”
2000만원 뽑은 여성
은행 직원의 신고로 덜미
알고 보니 딸 흉내 낸 AI
  • 등록 2024-05-14 오전 11:45:49

    수정 2024-05-14 오전 11:45:49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AI(인공지능)로 만든 가짜 목소리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려던 조직의 현금 수거책이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8일 60대 남성 A씨를 공갈미수 방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금정구 한 우체국 앞에서 전화금융사기에 속은 60대 여성 B씨로부터 2000만 원을 받으려다 붙잡혔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금정구 한 은행 직원이 “60대 여성 고객이 거액의 현금을 찾았는데, 전화금융사기에 속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 도움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112에 신고했다.

앞서 B씨는 휴대전화에 뜬 딸의 이름으로 저장된 번호의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은 “엄마 친구 보증 섰는데, 친구가 연락이 안 돼서 잡혀 왔어”라고 했고 B씨는 이에 속은 것이었다.

상대방의 목소리는 B씨의 딸 목소리를 흉내낸 AI 음성이었던 것.

은행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와 만나 현금 전달 장소에서 잠복했고 A씨를 붙잡았다.

현재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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