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싸이 ‘흠뻑쇼’와 같은 대규모 공연 참가 뒤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후기가 잇따르자 정부가 다음달까지 현장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콘서트 ‘싸이흠뻑쇼 2022’에서 관객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규모 공연장 방역관리 방안을 보고받고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9월 말까지 개최되는 대형 콘서트와 페스티벌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대중음악공연업계와 간담회를 열거나 공문을 보내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열감시 카메라 설치 등의 방역지침을 안내한다.
최근 3만명이 몰렸던 여수의 싸이의 흠뻑쇼를 관람한 사람 중 6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무더기로 받았다. 다만 확진된 이들과 흠뻑쇼와의 감염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흠뻑쇼 측은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을 금지하고 유증상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어 집단 감염 우려는 커지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국민들께서는 실내뿐만 아니라 50명 이상이 참석할 때는 실외 공연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해 즐거운 공연과 함께 안전을 모두 지켜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