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에 참여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윤 후보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표소에 들어서는 김 씨의 모습과 기표소에 들어가는 김 씨의 모습이 사진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별다른 글 없이 ‘소중한투표’, ‘투표해주세요’, ‘투표의힘’ 등의 투표를 독려하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라왔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원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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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코트에 빨간 양말과 머플러를 착용한 김 씨는 이날 오전 선거대책본부 최지현 대변인과 함께 자택 부근인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를 마친 김 씨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고생이 많다”고 짧게 답했으며,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 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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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에 혼자 참여했다.
그는 사전투표 뒤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시작이다. 사전투표소에서 저 윤석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 본 투표 하루만으로는 3일에 걸쳐 투표하는 민주당을 이길 수가 없다”고 전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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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역시 부인 김혜경 씨와 동행하지 않고 혼자 사전투표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인근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 극복과 평화, 통합”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4일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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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씨 역시 김건희 씨와 마찬가지로, 별도로 투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은 관계자는 “김 씨가 비공개로 본 투표 때 투표할 것으로 안다”며 “이를 사후에 사진 등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유력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