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인제, 신세대에겐 듣보잡…구석기 돌 같은 것"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이인제 전 의원·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거론한 것에 대해 “지금 후보로 나갈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노 원내대표는 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당이 그동안 제대로 된 후보를 안 내보내기 위해서 지금까지 연막을 쳐왔다고 하는 해석도 있지만, 접촉했던 모든 후보들이 다 사양을 한 상태”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는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듣보잡이다”라면서 “20대들에게 (이 전 의원은) 길 가다가 구석기시대 돌 하나 발견한 그런 것이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우리 같은 경우에는 ‘저 분이 또 나오는구나’ 새로운데, 제가 볼 때는 별로,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별로 고색창연한 것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서울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도 “경기지사를 지낸 분이 대구에 출마했다가 떨어지고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사실 단군 조선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1000년간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은)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느냐, 아니면 김문수 후보를 내보내느냐 하는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이 길기 때문에 김 후보가 마지막까지 완주할 것인지는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득표를 하더라도 오른쪽에 바짝 붙은 분들의 득표 효과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