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훔친 돈으로 미사일 쐈나 “3월에 8300억원 암호화폐 탈취”

北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
"상반기 탄도미사일 31발 발사…4억달러 탕진"
  • 등록 2022-11-17 오후 2:24:24

    수정 2022-11-17 오후 4:47:5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북한은 지난 3월 ‘엑시 인피니티’라는 게임 회사를 해킹해 6억2천만달러(우리돈 83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1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에서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북핵 위협 근저에는 암호화폐 탈취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은 올해 상반기 탄도미사일 31발을 발사하는데 4억달러에서 6억5000만달러를 탕진했다”며 “단 한 건의 해킹으로 상반기 탄도미사일 발사 비용 전체를 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북한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나라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2000년대 초부터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며, 2011년 영국에서 병원 48곳이 북한으로부터 랜섬웨어(시스템을 암호화해 인질로 잡고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 공격을 당한 사례와 2014년 미국 소니 픽처스 해킹, 2016년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에서 은행을 대상으로한 해킹 사례 등을 언급했다.

그는 “불법적 방법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북한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국제공조의 의미 있는 출발선”이라고 강조했다.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이날 축사에서 “북한은 다른 국가, 기업, 사람들의 돈을 적극적으로 탈취하는 가장 악명 높은 국가 중 한 곳”이라고 규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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