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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오신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불의의 피격에도 당당히 이겨낸 연평도 포격전 영웅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이 해군 2함대를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힘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국방력이며 안보”라며 “강한 국방력과 안보로 나라와 국민의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 서해에서 무력 충돌이나 군사적 도발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장병이 단 한 명도 없었다”라며 “우리 군은 북방한계선을 지키며 최북단 백령도에서 연평도까지 한 치도 흐트러짐 없는 군사대비태세로 강한 힘이 평화를 만든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2033년 3만 톤급 경항공모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000톤급 잠수함 사업은 2024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고 해병대는 상륙기동헬기를 넘어 상륙공격헬기까지 보유를 계획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바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선진 대양해군’이야말로 대한민국이 가야 하는 해양강국의 굳건한 토대”라며 “정부는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대양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수호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확고한 안보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자신했다.
보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애국적 희생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정신은 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며, 강한 나라의 기반”이라며 “정부는 서해 영웅들을 비롯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보답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보훈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정부였다고 자부한다”고 공언했다.
정부 출범 이후, 22만 원이었던 참전명예수당을 34만 원으로 55% 인상됐고 전상수당 예산도 네 배로 대폭 확충했다. 참전유공자 진료비 감면도 최대 90%까지 확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따뜻한 보훈’, ‘든든한 보훈’으로 일상에서 애국을 기억하고, 예우하고, 지원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