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여학생을 대상으로 흉악범죄를 벌이겠다는 협박글을 온라인에 올린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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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여중·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를 예고한 글 작성자를 지난달 30일 검거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10대 남성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와 폭탄으로 여학교를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협박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열린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에서 압수수색과 증거물 분석 등에 대해 지원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사 내용을 공개 가능한 선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씨와 관련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오씨는 지난달 2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송치됐다. 경찰은 오씨를 대신해 대리처방한 혐의 등으로 총 10명을 검찰에 함께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제공한 윗선들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수면제 대리처방을 부탁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수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