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옥인가' 한반도 덮친 황사, 발원지 실제 상황

중국 내몽골 우란차부시 촬영
뿌옇다 못 해 새빨간 흙먼지, 시야 확보 어려워
2~3일 후 한국 도착, 최악의 공기질 상태
  • 등록 2023-04-12 오후 1:03:14

    수정 2023-04-12 오후 1:53:00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2일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며 당국이 황사 위기 경보를 ‘주의’로 격상한 가운데 황사발원지와 가까운 내몽골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이 화제다. ‘주의’ 단계의 위기경보는 황사 때문에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중국 현지 매체 시나뉴스는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지난 10일(현지시간) 황사발원지와 가까운 내몽골 우란차부시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뿌옇다 못해 새빨간 흙먼지가 도시 전체를 집어삼킨 모습이 담겼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식별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짙은 흙먼지가 시야를 가린다. 이날 저녁 우란차부시의 미세먼지는 7000㎍/㎥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는 보통 서풍을 타고 2~3일 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 영상 속 흙먼지들이 차고 건조한 바람을 타고 오늘 한반도를 덮쳤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황사발원지와 가까운 내몽골 우란차부시에서 촬영된 모습이다. (사진=시나뉴스 웨이보 캡처)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285㎍으로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했고, 제주 고산 관측소는 713㎍/㎥로매우나쁨 기준의 5배에 가까운 최악의 공기질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내몽골고원 등 황사 발원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며 “이 황사는 내일(13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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