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딸 원주씨와 함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25)씨 결혼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 앞에 원주씨와 함께 우산을 쓰고 나타났다.
원주씨는 아버지의 팔짱을 낀 채 나란히 걸었고, 이 부회장은 그런 딸을 미소 지으며 바라봤다.
두 사람이 함께 언론에 포착된 건 지난 2020년 10월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장례식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11박 12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고, 원주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오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로 딸과 함께 들어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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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선 이 부회장 딸의 외국 기숙학교 재학 시절 찍은 사진들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는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의 손녀, 리옌훙 중국 바이두 회장의 셋째 딸, 사프라 캣츠 미국 오라클 공동 CEO의 막내딸 등과 함께한 모습이 담기면서 화려한 인맥을 자랑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참석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인사를 하며 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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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은 사석에서 호형호제할 만큼 친밀한 관계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결혼식에 정 회장과 같은 제네시스 G90을 타고 오기도 했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가 27일 오전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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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씨는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인 김지호씨와 이날 오후 2시 화촉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을 지냈다.
진희씨는 미국 동부 명문여대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뒤 유럽의 컨설팅회사인 롤랜드버거에서 일했고, 현재는 현대차 외국법인에서 상품 담당으로 일하고 있다. 지호씨와는 미국 유학 중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은 현대가 사람들은 물론 이 부회장을 포함한 4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