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을 쫓던 경찰이 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도움으로 범인을 검거한 장면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오토바이 뒷자리 탄 경찰관? 경찰X시민 수배자 검거 현장’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 지난 6일 서울시 중구에서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을 쫓던 경찰이 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도움으로 범인을 검거했다 (사진=서울경찰청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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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지난 6일 서울시 중구에서 ‘부정계좌 인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수배 중인 피의자가 계좌에서 피해금을 인출한 상황으로, 경찰은 현금지급기(ATM) 앞에서 현금을 들고 있던 피의자를 발견했다.
그러나 피의자는 검문하는 경찰을 밀치고 도주했다. 순식간에 달아난 피의자를 쫓는 경찰 앞에 상황을 지켜보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등장했다.
경찰을 뒤에 태운 오토바이는 골목으로 내달리던 피의자를 끝까지 추격했고, 결국 피의자는 경찰에 붙잡혔다.
| 영상=서울경찰청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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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190㎝에 달하는 피의자는 라이베리아 국적의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ATM에서 현금 1000만 원가량을 빼낸 뒤 1㎞ 떨어진 곳까지 달아났다가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를 도운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