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치킨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발암물질?" 팩트체크 해보니

  • 등록 2022-11-17 오후 3:05:09

    수정 2022-11-17 오후 3:05:09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치킨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발암물질이 생긴다”, “전자파가 나와서 몸에 안 좋다”

전자레인지에 관한 무수한 괴담들에 대해 유대웅 창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교수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교수는 16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의 인터뷰에서 “전자레인지의 가열 원리는 물분자들이 진동해서 온도가 상승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자레인지는 전자기파라는 에너지를 활용해 음식을 가열한다. 마그네트론에서 형성된 에너지를 마이크로파로 바꿔 활용하는데 쉽게 말해 라디오파와 비슷한 것”이라며 “일정한 파형에 주파수가 있어 음식들이 주파수에 맞게끔 형태와 마찰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레인지 안에서 음식들이 회전하는 이유에 대해 “물 분자들이 회전하며 음식을 가열하기 때문에 특정 부분만 가열된다. 그래서 음식을 돌려가며 회전판을 활용해 골고루 데우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치킨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단백질이 파괴된다’는 괴담들에 대해선 “단백질 변성은 온도와 연관이 가장 깊다. 치킨의 경우 튀길 때 벌써 단백질 변성이 거의 다 이루어졌다”며 “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서 가열할 때는 변성된 단백질의 온도만 올리는 수준이다. 추가적인 단백질 변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몸에 더 해롭지는 않다”고 했다.

다만 음식을 데우는 전자레인지에 가까이 다가가면 눈이 나빠진다는 주장에 대해선 “어느 정도 근거는 있지만, 요즘 설계되는 전자레인지들은 마이크로파가 전자레인지 안에 갇히게 돼 있다”며 “혹여 유출되더라도 강도가 매우 낮다. 핸드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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