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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연구부정 의혹에 대해 본 조사 불가 방침을 내리자 동문들이 반발하고 있다.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김건희 씨 논문에 대한 검증을 회피하지 말고 재심사하라”고 촉구했다.
자신들이 받은 졸업장을 반납하겠다고도 했다. 이들은 “국민대학교가 학문적 권위를 다시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 우리는 동문들의 분노를 담아 분신과도 같은 졸업장을 반납한다”며 “김건희 씨의 논문을 상식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해 연구윤리와 진리탐구의 장으로서 학교 위상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의 박사학위논문에 대해 예비조사를 맡았던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지난달 10일 “규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시효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결정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씨가 해당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시점이 2008년이라 검증시효가 지났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