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과 관계' 대구 여교사 신고한 남편, "나를 비꼬고 조롱"

경찰, 대구 한 학교 여교사 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 중
'남편 주장' 인물 "아내 나를 비꼬고 조롱"
경찰 "민원 바탕으로 성적 조작 부분도 조사 중"
  • 등록 2022-07-26 오후 2:35:05

    수정 2022-07-26 오후 8:15:5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구 한 30대 여교사가 고교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을 처음 신고한 이 여교사 남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교육청이 자신의 신고에도 허술한 대응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이미지투데이
25일 대구북부경찰서는 30대 고등학교 여교사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같은 학교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모텔 등지에서 남학생 B군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교육청은 경찰 수사개시 통보를 받아 사건을 알게 됐고 교사는 퇴직 처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교육청의 이같은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다.

사건이 알려진 후 여교사 남편으로 추정되는 B씨는 교육청 대응의 허술함과 아내 A씨 측 가족의 부적절한 대응을 폭로하고 나섰다. A씨의 부적절한 관계는 남편이 6월 A씨의 여성질환을 알게 된 후 외도를 의심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는데, 경찰 신고 역시 남편이 했다.

B씨는 “너무 억울하다. 사실 창피하기도 하고 이혼만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A씨 집안사람들의 뻔뻔함과 교육청 및 학교 태도에 마음을 바꿨다”며 신고까지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B씨는 “지금까지도 A씨 집안사람들의 진심 어린 사과는 없다. 변호사 선임 후 장인은 ‘잘 가게’라는 성의 없는 문자만 한 통 보냈다. 장인과 약 1년 동안 같이 일했는데 이런 태도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 역시 “이 상황에서도 나를 비꼬고 조롱하고 있다”며 배우자가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집에 들어오자 ‘집에 왜 왔냐. 네가 먼저 집을 나갔다. 변호사가 집에 있어도 상관없다더라. 나는 나갈 이유가 없다. 넌 집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고 했다. 현재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떠돌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아내 외도를 의심한 후 차량 블랙박스, 모텔 CCTV 등을 직접 확인하고 남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또 이달 초 국민신문고와 대구시교육청에 이같은 내용을 고발한 점을 거론하며 교육청이 경찰 통보 후 사건을 알게 됐다고 밝힌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제기한 학생에 대한 성적조작 의혹을 교육청이 무시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교육청은 자체 조사를 진행해 A씨의 학생 성적 조작 의혹은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퇴직 처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B씨 주장대로 경찰은 성적 조작 의혹 관련 민원도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민원을 바탕으로 A씨가 성적 조작에 관여했을 수 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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