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한동훈 잇단 문병 문의에도…이재명 측 "면회 어렵다"(종합)

李, 일반병실 회복 중…안정 위해 면회 사양
한동훈에 문재인도 문병 의사 전했지만 무산
이낙연·대통령실도 위로 뜻 전달 방안 검토 중
  • 등록 2024-01-05 오후 5:35:28

    수정 2024-01-06 오전 9:25:47

[이데일리 김범준 경계영 기자] 새해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정계에서 병문안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술 후 안정과 회복을 이유로 면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문병 의사를 전했지만 이 대표는 모두 면회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경찰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당 공보실을 통해 “어제(4일) 한동훈 위원장이 이 대표의 병문안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아직 안정이 필요하므로 한동안 (병문안이)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한 위원장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쾌유를 기원합니다. 언제든 가능하실 때 문병하겠습니다’라고 (민주당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피습 당한 지난 2일 “언제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서 방문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꼭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이 대표의) 치료 상황을 보고 그쪽 일정에 잘 맞춰보겠다”고 곧장 병문안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 대표 측에 오는 6일에 면회 의사를 전했지만 한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성사되지 못했다. 문 전 대통령은 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당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내일(6일) 일정으로 서울에 오는 차에 이 대표 병문안을 오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면서 “이에 당 대표실은 이 대표가 회복 치료 중이라 면회가 어렵다며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마음 써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도 조만간 이 대표를 찾아 위로의 뜻을 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과 사실상 ‘헤어질 결심’을 하고 신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도 이 대표와의 면회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피습 소식 직후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답사 중 피습으로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응급외상센터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로 이송돼 목 부위 내경정맥 혈관 재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이 대표는 지난 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지만, 당분간 심신의 안정적인 회복을 이유로 가족 이외의 면회 요청 일체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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