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선제타격' 운운…핵전쟁 몰아오려 하나"

北매체 메아리 "선제 타격 운운, 어리석은 일"
  • 등록 2022-03-15 오후 1:43:44

    수정 2022-03-15 오후 1:43:44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한·미 군 당국을 향해 “핵전쟁 참화를 몰아오려 한다”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15일 북한 선전 매체 메아리는 “최근 미국과 남조선 군부의 무모한 북침 전쟁 책동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얼마 전 남조선 군부와 미국이 특별상설군사위원회라는 것을 벌여놓고 새로운 북침 작전계획 작성과 기존 작전계획 수정 보충을 위한 전략기획 지침과 그에 따른 전략 기획 지시를 작성 배포한 것이 바로 그러하다”고 밝혔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메아리는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앞으로 새로 작성하거나 수정 보충되는 북침 작전계획들에서 우리 공화국의 핵 및 미사일 전력을 선제 타격하는 작전안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그 선제 타격안에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와 같은 신형 타격 수단들도 포함시키고 거기에 신형 전술핵탄을 탑재해 사용하는 방안 등을 반영해 새롭게 구체화해야 한다고 떠들어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우뚝 올라선 우리 공화국을 상대로 감히 선제 타격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누가 듣기에도 폭소를 터뜨릴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미국과 남조선 군부가 날로 더욱 강화 발전하는 우리의 자위적 군사력 앞에 질겁한 나머지 입에서 뱀이 나가는지 구렁이가 나가는지도 모르고 주절댄 것 같은데 참으로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따졌다.

동시에 “기어이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려는 미국과 남조선 군부의 무모한 망동은 스스로 자멸을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또 이날 북한의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일본을 겨냥해 “이번에 일본이 조선반도 유사시 자위대 파견을 계획한 사실자료가 폭로된 것은 섬나라 족속들의 날로 노골화되는 군사 대국화 책동과 해외 침략 야망이 얼마나 뿌리가 깊으며 오늘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웅변으로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동맹을 최우선시하던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북한이) 우리에게 회복할 수 없는 침략적 도발 행위를 한다면 우리는 적의 미사일 발사기지와 그 도발을 지시한 지휘부에 대한 치명적인 타격을 가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의 ‘강경론’을 인지한 듯 북한 대외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12일에도 “국민의힘의 정치 시정배들은 현 당국의 대북정책을 굴종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북남선언들을 전면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냈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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