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다 탈북한 태영호 전 공사가 강남갑으로 총선에 출마한다면 당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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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태 전 공사의 출마지가 강남갑으로 예측된다는데 태 전 공사는 당연히 당선되겠지만 사실 탈북자 거주인 수가 제일 많은 순서는 서울에서 임대아파트 단지가 큰 양천, 노원, 강서 순이다. 요즘은 조금 바뀌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 전 공사가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며 “북한 주민이 우리 국민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그들의 목소리도 국민의 대표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서 당선된다면 매우 상징적인 의미”라고 덧붙였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대한민국 국회의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북한 체제와 정권의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 내의 엘리트들, 세계 각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의 옛 동료들인 북한의 외교관들, 특히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 북한의 선량한 주민들 모두, 희망을 넘어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지역에 대해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태 전 공사를 서울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