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혈소판 구한다" 母 부탁에 수혈 쇄도…아들 결국 숨져

  • 등록 2021-04-28 오후 2:06:16

    수정 2021-04-28 오후 2:06:1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B형 혈소판이 부족한 아이가 생명이 위급하다는 도움 요청에 누리꾼들이 지정 헌혈에 나섰지만 결국 아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게시판 캡쳐)
28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OO 엄마에요..큰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저희 아이가 조혈모 이식 수술로 장기 다발성 손상이 와서 한 달 반 동안 중환자실에서 에크모를 착용했다”며 “계속해서 혈소판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보배드림 회원분들이 너무 큰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작성자는 “덕분에 아들이 2번의 큰 고비도 넘겼지만 지난 주말 다시 폐출혈이 생기면서 심장이 2시간 반 뒤에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여기까지 잘 버텨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회원분들 정말 감사하다”며 “아직 피워보지 못한 아이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 사랑받다가 별이 된 아이라 하늘에서도 사랑받고 행복할 거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앞으로 받았던 사랑만큼 저도 아들에게 못해줬던 거 다른 아이들에게 베풀며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진심으로 도움주시고 생각해주시고 기억해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 못 드려 죄송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보배드림에서는 긴급한 수혈이 필요한 아동들의 소식이 올라오면 전국 각지에서 지정 헌혈로 이들을 돕는 회원들이 많아 관련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음주 운전 차량에 치인 학생의 생명이 위급하다는 소식에 지정 헌혈이 이어졌고, 해당 학생은 혈액 30팩 이상의 수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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