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해고 절차에 착수하자 미접종자 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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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해고 통보를 받은 유나이티드항공 직원 수가 당초 593명에서 32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앞서 지난 8월 유나이티드항공은 국내 직원 6만7000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9월 27일까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약 2000명은 의학적 또는 종교적 이유로 접종 면제를 요청했다.
이후 유나이티드항공은 백신 미접종자 593명에 대한 해고 작업에 착수했고 이 가운데 273명이 추가로 접종 증명서를 제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측은 “우리의 백신 정책은 요구사항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다른 대부분 항공사는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대신 권장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미국 내 대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게리 켈리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연방 규정에 따라 이를 요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