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본인 명의 들키기 전 벤틀리 매각 시도”

  • 등록 2023-11-15 오후 12:15:54

    수정 2023-11-15 오후 12:15:54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전 연인 전청조(27)에게 선물 받은 고가의 외제차를 일찍이 매각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씨의 사기 혐의가 드러나는 시점에 해당 차량이 본인 명의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 매각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사진=남현희 인스타그램 캡처)
1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남씨는 전씨에게 선물 받은 3억 8000만원 상당의 벤틀리 벤테이가 차량의 실소유주가 본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 매각을 시도했다.

채널 주인인 카라큘라는 이같이 주장하며 “남현희씨가 전청조에게 받은 차량을 경찰에 임의제출 하는 형식으로 자진 압수를 신청했는데, 이 부분에서 분명히 묻고 싶다. 이 차량, 매각하려고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채널에서 해당 차량이 남현희씨의 명의이고 전청조와 함께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히기 전에 (남씨가) 서울 양재동에 있는 매매 상사에 가서 중고차 성능 검사 기록을 받았다”며 “딜러들에게 견적도 받고 매각을 진행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달 31일 영상에서 자동차 등록 원부를 조회한 결과 전씨가 선물한 벤틀리 차량 명의자가 남씨이며, 벤틀리 정식 매장에서 신차를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튤라 탐정사무소’ 영상 캡처)
현재 남씨는 해당 벤틀리 차량을 비롯해 전씨에게 받은 명품 가방, 의류, 액세서리, 귀금속류 등 48점을 지난 3일 경찰에 자발적으로 압수 신청하고 ‘소유권 포기서’도 함께 제출한 상태다.

남씨 측은 전씨로부터 받은 선물과 돈의 출처를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남씨의 법률대리인은 “남현희는 전청조와 결별한 마지막 순간까지도 완전히 속은 상태였다”며 “당시 전청조는 피해자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현희를 계속 속이기 위해 이를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며 송금도 해줬다”고 지난 11일 말했다.

남씨도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이 상황에서 제가 제일 큰 피해자”라며 “26년 동안 가슴에 태극마크 달고 국위선양을 위해 인생을 바쳤는데 사기꾼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니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 제가 죽어야 이 사건이 끝나는 거냐. 제가 죽을까요”라며 직접 공모 의혹을 부인했다.

이 같은 남씨의 반응에 대해 카라큘라는 이날 영상을 통해 “방법이 잘못됐다.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처음부터 사과와 반성, 적극적인 행동이 있었다면 대중이 남현희씨를 비판할 이유가 없다”며 “억울하고 답답한 본인의 피해 사실만 호소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피해자들을 도와주라”고 했다.

이어 “‘몰랐다’ ‘아니다’ ‘나는 관계없다’가 아니라 ‘내가 몰라서 미안하다’ ‘진작 알아챘어야 하는데 죄송하다’ (고 하는 게 맞다). 이 말이 어려워 대중에게 ‘내가 죽어야 하냐’는 말을 하나”라며 “부디 현명한 판단과 대응을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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