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울 카페에서 1회용컵 못 쓴다

다회용컵 무인회수기 600대 집중 설치
배달음식 1회용품 줄이기…제로식당 모집
  • 등록 2022-03-24 오전 11:15:00

    수정 2022-03-24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는 4월 1일부터 카페,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 매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도해온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의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제로웨이스트 문화 정착을 앞당기기 위한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앞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카페 내 1회용컵을 퇴출하고, 2026년까지 1회용품·포장재 없는 제로마켓 1000개소 확대를 추진 중이다.

먼저 시는 다회용컵 반납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회용컵 무인회수기’를 600대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시청 인근 카페에 무인회수기 16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1회용컵 사용이 많은 대학가, 사무실 밀집지역 등 16개 거점을 선정해 거점 내 카페·프랜차이즈 매장과 대학교,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 집중 설치한다.

1회용품 없는 대학 모델인 ‘제로캠퍼스’ 조성에도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6일 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서울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MZ회담’을 열고, 대학 내 생활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총 20개 대학을 모집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시대에 급속도로 커진 배달문화로 인해 1회용품이 늘어난 점도 탄소배출 제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시는 음식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다회용기를 사용한 음식배달은 6만7726건에 달한다. 올해는 추가로 3개사(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땡겨요)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회용기 이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에 참여하는 ‘제로식당’도 130여 개에서 배달 수요가 높은 강남구, 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500개 추가 모집한다. 제품 판매 시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제로마켓도 10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폐기물 감량 및 자원순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분리배출 및 재활용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의 일상에 다가가는 제로캠퍼스,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을 차질없이 추진해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들의 친환경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