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내가 박근혜 딸이라고? 여성 인권 챙기던 분들 뭐하나”

  • 등록 2022-05-12 오후 1:26:12

    수정 2022-05-12 오후 1:26:1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왼쪽 두번째)씨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씨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과 자신 사이에 불거진 근거 없는 소문이 온라인상에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점을 직접 언급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다 좋지만 자유엔 책임도 따른다는 것 아시죠”라면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을 캡처해 사진으로 첨부했다.

정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정유라, 박근혜 딸이라고 의심 1’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글이 적혀 있었다.

글에는 “정유라는 1996년 10월 30일에 공식적으로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과 정윤회 두 사람의 재혼 후 태어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정관모 즉 정윤회의 아버지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하기 전부터 정유라는 태어나서 데려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정씨는 “박 전 대통령님을 모욕한 이 건은 절대 한 건도 그냥 안 넘어갈 것”이라면서 “미혼의 대통령님께서 이런 수모를 당하시는데 여성 인권 챙기시던 분들 뭐하시나”라고 질타했다.

전날에도 정씨는 자신을 둘러싼 허위 사실에 대해 반박의 글을 올렸다. 지난 4일 자신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방송인 김어준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더불어 복역 중인 최서원씨가 당시 특별검사의 허위 브리핑으로 피해를 봤다며 연이어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을 두고 의혹이 제기되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날 그는 ‘尹 정부 출범 맞춰 소송 나선 최순실 모녀… 의도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또 의도가 궁금하세요? 말해 드릴게요. 두 번 다시 허위 사실로 인생 개판 되는 사람 없게 하기. 그게 의도”라고 밝혔다.

이어 “지나간 일은 덮으라고 하는 지인들 전부 손절할 정도로 전 악플, 허위 사실 유포자들 소송에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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