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빼달라” 폭발한 선수들, 그날 밤 무슨 일이

손흥민 손가락 탈구되던 날
일부 선참급 클린스만 찾아가 요구
  • 등록 2024-02-14 오후 1:52:43

    수정 2024-02-14 오후 1:52:43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시안컵 4강 전날 손흥민이 이강인 등 어린 선수와 갈등을 빚은 것이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일부 선참급이 선발 명단에서 이강인을 제외해달라 요청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축구 국가대표팀 일부 고참급 선수는 요르단전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을 선발 명단에서 빼달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팀 핵심 멤버를 뺄 수 없던 클린스만은 이강인을 주전으로 기용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대회 기간 손흥민과 김민재, 황희찬 등 고참급 멤버와 이강인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며 “스페인에서 성장한 이강인이 정서적인 면에서 선배들과 달라 자주 부딪쳤다고 알고 있다”고 이날 조선일보에 말했다.

스포츠서울도 대표팀 사정을 잘 아는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 “이강인을 괘씸하게 여긴 선참 몇 명이 감독에게 명단 제외를 요청했다”면서 “이강인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큰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손흥민이 요르단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뛴 이유가 전날 이강인과의 싸움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매체에 따르면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겠다며 자리를 일찍 뜨려 했다. 팀의 결속력을 강조하던 손흥민은 이들을 제지했고 다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요르단전에 출전한 손흥민. 손가락에 테이핑을 감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대회 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탁구장에서 마찰이 있었다. 물리적인 (주먹 다툼)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다. 손흥민이 (선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0-2 참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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