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역전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상점에서 떡을 구입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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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으로 대상으로 ‘대선 가상 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1.9%의 지지를 얻어 홍 의원(39.3%)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없음’은 15.8%, ‘모름·응답’ 거절은 2.8%로 조사됐다. 2주 전 조사에서는 40.6%와 40.7%로 비등한 수치를 보였지만 2주전에 비해 이 전 지사는 소폭 상승한 반면 홍 의원은 소폭 하락했다.
이 후보는 윤 전 총장과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 후보는 45.8%를 기록해 35.7%에 그친 윤 전 총장을 10.1%포인트(p)로 따돌렸다. 2주 전 두 후보의 선호도 차가 2.6% 포인트(43.0% 대 40.4%)였지만 오차 범위 밖으로 격차가 커졌다. ‘없음’은 15.8%, ‘모름·응답’ 거절은 2.4%이다.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개 사과’ 파문이 지지율 하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선 이 후보가 45.8%로 원 전 지사(30.5%)를 15.3%포인트(p) 앞섰다. ‘없음’은 19.6%, ‘모름·응답’ 거절은 4.0%, 기타 0.1%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양자대결에선 이 후보가 41.6%로 유 전 의원(28.5%)을 13.1%(p)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없음’은 25.7%, ‘모름·응답’ 거절은 4.0%, 기타 0.2%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572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8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7.6%다.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조사했으며 무선 87.4%, 유선 12.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