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광주 서구 긴급구조통제단장은 13일 오후 2시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전에 확인된 실종자의 생사 여부 확인을 위해 구조대원들이 작업하고 있는데 붕괴한 건물 잔해가 많아서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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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수색을 재개했으며 실종자 1명 확인 이후 구조대원들이 무인굴삭기 등 중장비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사고원인조사는 경찰 등 사법기관에 맡기고 광주시는 실종자 수색과 추가 사고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붕괴 사고현장은 전문가들과 철저히 점검해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전면 철거 후 재시공도 검토할 것”이라며 “일정 기간 사업에는 현대산업개발 배제시키는 방안도 법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