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활동 여부로 논란이 되고 있는 ‘건진법사’ 전모씨의 딸이 과거 김씨 행사에서 일한 적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 세월동안 그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2013년 코바나컨텐츠 전시에 전모씨 딸이 참여해 함께 사진을 찍었다며 공개한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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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윤 후보 캠프의 무속인 논란에 대해 적극 방어하며 각종 의혹 제기 역시 여권의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손바닥 왕자, 천공스승, 건진법사 등 윤 후보의 무속 연관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지금 얘기하는 것 중에 대부분 의혹이거나 사실이 아니거나 또는 더 나아가서 악의적인 공격, 수단에 의해서 지금 말씀하신 걸 쭉 이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왕자를 쓴 것에 대해서도 동네 할머니가, 지지자가 써줬다고 해서 그것을 지우기도 어려워서 그냥 가져갔다는 것이고 그것이 이 지금 등장인물들과 관계없다”며 “건진법사라는 사람은 윤석열 후보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자는 정치권에서 별로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가오는 분이 누구인지 또 잘 모르고. 반대로 내부에 있는 사람은 또 후보자에게 가까이 가면 아, 저분이 후보자하고 친한 모양이다 해서 또 서로가 서로를 좀 밀어내지 못한다”며 전씨가 윤 후보에게 가까운 모습을 취한 것도 우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씨의 딸이 2013년 김씨가 기획한 행사에서 일한 적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딸이 사진과 전공을 하는 분인데 그때 당시에 코바나컨텐츠라는 김건희씨 회사에서 큰 기획전을 했는데 거기에 와서 자원봉사를 하고 갔다, 뭐 그런 얘기인데 사진과 학생 전체가 왔다는 것”이라며 특별한 인연은 아니라고도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 세월 동안 그럴 수도 있는 거지, 그걸 가지고 이어서 얘기하면 의혹 제기를 해서 마치 상당한 연결이 있는 것처럼 얘기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형수나 형님한테 쌍욕을 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며 반대 측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