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792만주를 68억8000만달러에 매각했다. 매각 시점은 지난 4일 열린 주주총회 직후인 5~9일 사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0일 깜짝 실적 발표 이후 15% 가까이 오른 상태로, 이번 머스크의 주당 매도가격은 857~911달러로 알려졌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4월 26~28일에도 테슬라 주식 960만주를 매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머스크는 약 85억달러(11조원 규모)를 확보했다. 머스크는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4개월 만에 이를 뒤집고 추가 매각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번 매각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던 제안을 파기하고 양측이 소송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머스크가 지난 10개월간 처분한 테슬라 주식은 약 320억달러(약 41조8000억원)어치에 달한다
한편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머스트의 테슬라 보유 주식은 2018년 보상패키지로 받은 1억주 이상의 스톡옵션을 제외하고도 1억5000만주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