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또 오른대"…영끌족 다시 '후덜덜'

6월 신규취급액 코픽스 3.70%, 전월대비 0.14%p 올라
은행권 예금금리 인상 영향, 잔액·신잔액 기준도 상승세
  • 등록 2023-07-17 오후 3:20:19

    수정 2023-07-17 오후 5:07:07

(이미지=은행연합회)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출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예금금리가 올랐기 때문인데 이에 당분간 대출금리도 상승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4.29%에서 4월 3.44%까지 내렸지만 이후 반등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해 1월(3.82%) 이후 가장 높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0%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같은기간 0.04%포인트 오른 3.18%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8개 은행이 예·적금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금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되면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매도·표지어음매출·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지난달 코픽스가 오른 이유는 은행들의 예금금리가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에는 은행의 조달금리인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예금금리도 올랐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달말 대표 정기예금 금리(12개월)는 3.7~3.8%대로 기준금리(3.50%)를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코픽스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코픽스 상승은 대출금리 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은행연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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