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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법무법인은 2019년 성범죄 사건을 전문으로 변호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광고하면서 홈페이지 배너광고에 박 씨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 박 씨의 사진에 ‘신상 공개 방어’ ‘성공사례 100선’ 등의 문구도 함께 노출됐다.
이 광고의 노출 수는 2019년 9월 29일∼10월 16일 사이 148만1787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판부는 “통상 어느 연예인의 사진이 성범죄 관련 법률서비스에 관한 광고에 사용될 경우 일반 대중은 그 연예인이 성범죄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고의 허락 없이 그의 초상을 상업적으로 이용해 초상 이용 대가 상당액을 얻지 못한 손해를 입었다고 할 것”이라며 재산적 손해액을 2000만원으로, 위자료를 1000만원으로 산정했다.
박 씨는 현재 뮤지컬 ‘웃는 남자’에 그윈플렌 역으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