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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시는 시의 명물인 매화꽃에서 영감을 받아 전체적인 디자인 및 설계가 이뤄졌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실제 난징에서는 매년 봄 매화 축제가 열리며, 매화 약 4만 그루가 밀집한 매화산도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조감도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차역 모습이 매화 보다는 여성용품인 생리대를 닮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특히 매화는 5~6개 꽃잎으로 이뤄져 있는 데 반해 설계도상 꽃잎은 단 4개 뿐이라 더욱 더 생리대 모양에 가깝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관영 매체 난징데일리에 따르면 해당 예비 설계안은 장쑤성 정부와 중국 국영 철도 그룹이 승인을 한 상태다.
건설에는 200억위안(약 3조8천16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며, 2028년 초 완공 시 매년 승객 3천650만명이 이용하는 난징시 최대 역사가 된다.
한편 중국의 괴상한 건축물이 관심을 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베이징의 중국 관영중앙(CC)TV 건물은 ‘큰 반바지’라는 별명으로 유명하고, 이 밖에 주전자나 엽전 등을 닮은 건축물들도 등장한 바 있다. 특히 광둥성 광저우시는 엽전 모양의 빌딩 덕에 ‘졸부 도시’라는 비아냥까지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