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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방송은 6일(이하 현지시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이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22만 3419명, 사망자가 7만 339명이라고 집계했다.
그럼에도 미국인들은 왜 마스크를 거부하는 걸까. CNN 방송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을 자유 박탈로 여기는 심리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임상 심리학자 스티븐 테일러는 CNN에 “사람들은 뭘 하라고 하면 그 조치가 자신을 보호한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저항하게 된다”면서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아로노프 밴더빌트대 교수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반대파에겐 이런 일시적 지침도 너무 큰 양보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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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공장에 ‘마스크를 쓰시오’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는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고글만 썼고, 논란이 일자 “무대 뒤에서는 썼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국민들 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마스크를 잘 쓰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겁나는 순간이 맞다”면서 “공포는 자연스러운 것인데도 내보이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당국의 일관성 없는 지침에도 마스크에 의미를 두지 않게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애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권고를 내놨지만,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확산에 대응할 필요성을 고려해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지침을 바꿨다.
이에 대해 에이브럼스 교수는 “메시지가 모호하면 사람들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로노프 교수는 마스크 착용을 ‘강제 규정’ 보다는 연대를 위해 필요한 행동으로 생각해볼 것을 권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타인의 신뢰와 친절에 기대고 있으며 그것이 미국인임의 일부”라고 강조했다.